반갑습니다. 기초물리 쓰는 솔바람입니다.
1. 왜 쓰는가
공대에 큰 꿈을 품고 처음 오면 물리학1에서 있는 정 없는 정 다 떼이고 간다죠. 저도 그랬습니다. 물리 배우려는데 갑자기 이상한 수학이 툭 튀어나오고, 이상한 좌표계 이야기를 하고... 영어로 쓰인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는 읽기만 하고 수업을 마칩니다. 그렇게 강의실에서 영혼을 빼내고 들으니 시험공부 할 때 책을 봐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. 과제를 풀려니 예제 푸는 과정도 강의에서 읽어주기만 하여 발상부터 힘든 문제가 많았고요. 또 과제 채점할 때는 피드백도 안 하면서 시험 때는 과정을 하나하나 중요하게 보고 점수를 깎겠죠.
이런 방임형 교육이 조교님과 적절하게 피드백하는 학생에게는 좋겠지만 대다수는 조교님께 질문이나 메일 하나 않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 그래서 동기들과 소통이 중요한 것인데 1학년 때는 공대 건물에 잘 안 올라가고, 2학년부터는 복학해서 동기들과 꼬이거나 반대로 3학년 이상까지 군대를 안 가서 꼬이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. 동기들은 6년만에 졸업하는데 나는 4년을 할 수도 있고 8년을 할 수도 있죠. 그렇게 고인물이 된 저는 새내기 여러분이 생각하고, 말하고, 느낄 수 있게 기초물리를 써 보렵니다.
2. 목표는?
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언젠가는 공학수학이나 그 이상의 수학을 저도 여러분도 하게 될 거고 해야 해요.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섹션은 수학을 최대한 빼고 쓰겠습니다. 물론 고등학교 수준 계산은 필요하겠죠. 필요하다면 저도 수학 쓸 겁니다. 이 섹션은 여러분이 공대 입학 전 가지고 있는 동심을 보존하기 위해서, 그리고 제 자신의 내적 성장을 위한 글입니다.
3. 읽으시면서...
우선 저는 부족합니다. 같은 내용 다른 분이 써 주시는 것 환영하고요, 좋은 피드백도 감사드립니다.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. 여러분의 참여가 저의 부족한 글을 풍요롭게 만듭니다. 감사합니다.